잡식성 간호사 라미의 교양있는 하루

1n년차 간호사 라미의 잡다한 교양을 챙기는 시간

잡식성 간호사

간호사가 알려주는 수술/시술 전 꼭 중단해야 할 약물 리스트 (파일 공유)

잡식성 간호사 라미 2025. 2. 16. 16:42

 
 수술이나 시술을 앞두고 있을 때, 출혈을 야기할 수 있는 약물과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특히, 항혈전제와 항응고제는 수술이나 시술 전 더더욱 주의가 필요해서 간호사들이 환자가 입원 후 지참약을 식별 할 때 눈에 불을 켜고 보는 성분들 중 하나.
 
 
 가장 먼저, 약물의 중단 시기와 기간은 특정 약물과 수술의 유형에 따라 달라지며, 반드시 의료 제공자가 결정해야 함.

환자분들은 검색해서 끊어야 하는군 하고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마시고요, 꼭 의사나 간호사, 약사와 같은 의료제공자를 통해 언제부터, 어떻게 중단해야하는지를 확인받으십쇼. 
 
 간호사는 환자가 입원했을 때 투여중인 약물을 식별하고 출혈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약제가 있는지, 언제까지 복용했는지, 언제부터 중단할건지 꼭!!! 확인해야 함.

우리 병동의 경우에는 수술이나 침습적인 처치, 시술이 상당히 잦은 편이기 때문에 환자 정보를 인수인계하기 위한 칸(헤딩이라고 함)에 빨간색으로 기록해 눈에 띄도록 표시한다(ex.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복용중 or 아스피린 2/16부터 복용중단). 이러한 시술이 끝나고 가능한 빠르게 재복용을 시작해야 할 수도 있고, 불가피하게 중단했을 때의 위험이 더 크다고 고려된다면 해당과와 협진을 통해 어떻게 조절할지 상의해야 해서 아주아주 중요함. 
 
 
 
 두 번째. 수많은 상품명을 언제 다 외우냐? 시판되고 있는 항혈전제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상품명보다는 약제의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함.

영양제 개념으로 복용할 수 있는 혈류 개선제나 혈액순환 보조제에도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요즘 유행하는 혈압 조절해주는 건강기능 식품이나, 식후혈당 상승을 억제시켜 준다는 영양제에도 그런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음. 성분은 의료진이 확인하면 되니까 꾸준히 드시는 약은 꼭 확인받아주세요...(그렇다고 3-4개월 전에 몇알 먹었던 감기약이나 변비약 가져오실 필요는 없습니다ㅠㅠ 신규쌤들... 식별도 안 해도 돼요...)
 

수술/시술 전 중단이 필요한 약물 목록

 
 항혈전제는 혈전 형성을 방지하는 약물로,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티카그렐러가 있음. 이 약물들은 시술 중 출혈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전에 중단하는 경우가 많음.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수술이나 시술과 같은 침습적인 처치 중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이나 시술을 앞두고 어느정도 기간을 두고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항응고제를 포함하는 약물도 수술 전에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 와파린과 헤파린은 혈액의 정상적인 응고 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에 수술 중 출혈을 조절하는 데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수술 중에는 혈액이 응괴를 형성하여 출혈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데, 체내에 응고제가 존재할 경우 혈액 응고가 지연되어 과다 출혈 위험이 증가하고 치유 과정이 연장될 수 있다.
한마디로 수술할때 피가 잘 안 멎을 수 있고 속된말로 살성이 떨어져 낫는데도 시간이 걸린다는 말!
 
 
이런 이유로, 신체의 정상적인 응고 기전이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수술 며칠 전에 해당 약물의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떤 약제는 수술이나 시술 당일에만 skip하면 되기도 하고, 어떤 약제는 일주일 전부터 복용을 중단해야 하기도 함. 
 
 
 
 이런 약제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복용중인 약제 중 해당 성분이 일부 첨가되어 있는 약이 뒤늦게 확인되어 부랴부랴 약제변경에 들어가는 일도 있었고, 최악인 경우 수술이나 시술이 미뤄질 수도 있다. 이런 불상사에 대비해 참고할 수 있도록 성분과 대표적인 상품명을 정리해서 우리 병동 간호사들에게 나눠줬었는데, 혹시 공부하고자 필요한 선생님들은 비밀댓글로 메일주소 알려주시면 확인하는대로 바로바로 pdf 파일 공유하겠습니다! (재배포는 안 돼용)
 
 
 결론적으로, 수술이나 시술을 앞두고 있다면 복용 중인 약물과 영양제를 반드시 점검하고,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하지 말고 꼭 전문가와 상담하여 출혈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